사회 사회일반

원유유출 사고 수습에 BP, 31억弗이상 지출

영국 석유회사 BP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들인 비용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6일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P는 5일(현지시각) 감압유정 굴착과 원유유출 방제 비용, 피해보상금 등을 포함해 이번 원유유출 사고 이후 지금까지 들어간 수습 비용이 3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조성하기로 한 200억달러의 피해보상 기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BP는 '인수합병을 막으려고 동종업체나 아시아, 중동지역 국부펀드 등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한 후 "현재로서는 신주발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허리케인 알렉스에 이어 루이지애나주 인근 해상에 있는 저기압이 열대성 폭풍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기상악화로 방제작업이 상당 기간동안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주 발생한 올해 첫 허리케인 알렉스의 영향으로 초대형 기름제거선 웨일(A Whale)호의 방제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텍사스 휴스턴ㆍ갤버스턴 지역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갤버스턴 북동쪽 불리바르 반도 해변에서 이번 사고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 덩어리 5갤런(약 20리터)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디프 워터 호라이즌' 폭발 사고로 유출된 원유는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멕시코만과 인접한 모든 지역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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