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인프라펀드로 오는 15일 서울과런던 증시에 동시상장되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자융자회사(MKIF.옛 한국도로인프라펀드)의 상장가격이 주당 7천원으로 정해졌다.
기획예산처는 펀드의 상장가가 정해짐에 따라 MKIF의 국내외 상장규모가 기존펀드주식과 구주매출을 포함해 총 2조1천805억원(22억4천32만달러)에 달한다고 7일밝혔다.
새로 공모되는 물량은 신주발행 5천억원(국내 2천200억원, 해외 주식예탁증서 2천800억원), 구주매출 4천400억원이다.
MKIF의 국내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국내물량에 대해 8일은 기관투자자, 9∼10일은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으며 해외분은 메릴린치와 맥쿼리를 주간사로 해외에서공모가 실시된다.
MKIF는 현재 19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자본금 1조2천600억원을 조달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대구-부산 구속도로 등 13개 SOC자산에 투자,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고 있다.
이번 국내 공모분은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투자가에게 전체 물량의 70%인 2천744만여주가 배정되며 일반 공모분은 청약액 3억원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해 청약한투자자와 이하 투자자들에게 각 15%씩 배정된다.
청약은 삼성증권외에 굿모닝신한증권, 맥쿼리증권 서울지점 및 교보,동양,한화증권에서 할 수 있다.
MKIF는 향후 국내 14개 주요 인프라 자산에 1조9천200억원의 투자 및 투자약정을 체결한 상태로 이번에 공모펀드로 전환하면 추가로 들어오는 자금으로 투자를 하게된다.
정부는 국내 SOC 투자에 민간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펀드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분리과세하고 투자금액 3억원 이하 개인투자자에게는 5.
5%의 저율로 과세한다.
기획처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환금성이 높아지면서 민자사업에 대한 일반인 투자가 가능해졌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시장을 통해 참여할 수 있게돼 자금유치가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