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60원 내린 95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95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만회, 보합권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950원선에 대한 저점론, 일본 및 유럽 등의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 신중론이 시장에서 힘을 얻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좁은 박스권을 맴돌고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 및 미국의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일본 2월 경상수지, 독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미국 2월 무역수지 등이다.
다른 시장관계자는 "950원이 단기 저점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지만 반등을시도할 때마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박스권에서 정체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승이나 하락을 이끌어줄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 한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8.41원을, 엔.달러 환율은 118.00엔을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