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토요데이트] 성업공사 김대성 자산처분부장

요즘 성업공사는 잘 나간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성업공사로 쏟아진 부실채권과 부동산을 국내외에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부실채권 정리기금으로 인수한 부동산과 지난해 정리된 5개은행으로부터 떠 안은 부동산의 높은 매각률. 3~4%에 머물던 성업공사 공매물건의 매각률이 최근 50%대까지 높아졌다.이같은 공매 성공의 주역은 김대성 자산처분부장. 직함에서 도 알 수 있듯 그는 성업공사가 인수한 33조원규모의 부동산 처분을 총괄하고 있다. 『성업공사가 떠 안은 부동산을 빠르게 매각할수록 부실채권에 시달리는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동맥경화가 치유됩니다』 공매물건의 성공적 매각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金부장은 지난해 10월 자산업무처분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시가중심의 매매가 결정, 분할납부 및 납부중 소유권이전 허용, 명도보장 등을 적용해 공매물건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을 높였다. 金부장은 『판로를 개척하고 좋은 조건으로 고객을 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로개척을 위해 협력업체와 성업공사 공매물건투자회원 을 모집, 전국 374개 부동산중개소와 4,6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고객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애프터서비스. 낙찰자가 부동산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명도과정을 성업공사가 책임지는 것이다. 그가 가장 안타까울 때는 고객들이 중개인(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고 그를통해 성업공사 매물을 살 때다. 『매각이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이뤄지므로 브로커를 통할 필요가 없다』는 金부장은 『성업공사 고객상담실로 오면 누가나 매물을 살펴보고 공매에 참가할 수 있다』말했다. 金부장은 매일 밤 10시에 퇴근하는 생활에 이제 이골이 났다. 『집에 다녀올께』가 퇴근시 직원들과 건내는 인사말이 됐다. 그래서 그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건강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이 국내 각종 기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흑자를 낼것입니다. 그 때 성업공사는 자산관리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라는 게 金부장의 바램이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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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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