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진,항도종금 공개매수/내달 5∼24일

◎64만주 주당 3만1,000원에한일그룹 관계사인 (주)효진(대표 김중명)이 항도종합금융 주식을 공개매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22일 효진의 공개매수 대리인인 대우증권은 한일그룹 창업자인 고 김한수회장의 4남이 대주주(71.25%)로 있는 (주)효진이 항도종합금융 주식 64만주(16%)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개매수가격은 최근 2년동안 항도종금의 최고가인 3만1천원으로 결정됐으며 공개매수기간은 오는 12월5일부터 24일까지이다. 공개매수가격은 구주와 신주의 차이를 두지 않기로 했는데 22일 현재 항도종합금융의 주가는 보통주 2만6천5백원, 1신주 2만4천3백원이다. 항도종금을 인수하는 효진은 자본금 1백억원의 석유류 도소매 유통업체로 지난 6월 설립됐다. 영업실적은 지난 6월부터 11월15일 현재 12억원 매출에 4천2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항도종합금융은 실질 대주주인 한국주철관의 지분이 4%에 불과해 그동안 끊임없이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효진은 지난 6월말 현재 항도종합금융의 지분을 4.33% 보유한데 이어 관계사인 경덕종합건설의 지분도 4.97%를 확보했는데 그동안 장내에서 꾸준히 주식을 매집해왔다. 따라서 22일 현재 효진과 경덕종합건설의 지분은 각각 9.9%, 9.2%로 19.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공개매수를 통해 16%의 지분을 추가매수하면 효진은 31.1%의 지분을 보유, 항도종합금융의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또 김중명씨는 개인 지분으로도 항도종합금융 주식을 5만주(1.2%)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도종합금융은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설립한 후발투금사로 출발했으나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실채권 규모가 비교적 적고 재무구조도 견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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