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손학규, 박지성 같은날 '100호' 기록… "보통 인연 아니죠"

매체스터서 만나 서로 축하

손학규 경기지사와 경기도 수원 출신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파워 엔진’ 박지성 선수가 유럽에서 동시에 ‘100호’ 기록을 달성한 뒤 만났다.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손 지사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취임 후 100번째 외국기업유치’에 성공했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박 선수는 맨유 홈구장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라이벌전에서 자신의 정규리그 2호골이자 팀의 ‘올 시즌 100호골’을 성공시켰다. 손 지사는 11일 오전 5시(현지시간)부터 파리와 런던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박 선수의 골 성공소식을 듣자 오후 2시 런던 근교 배싱스톡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4시간 동안 차를 달려 박 선수가 있는 맨체스터까지 달려갔다. 손 지사는 박 선수, 박 선수의 어머니 장명자씨 등과 맨체스터의 한 식당에서 1시간여 동안 식사를 함께 하며 서로의 ‘100호’ 기록을 축하했다. 그는 “박 선수는 어느 팀에 있든 종횡무진 전천후로 쉼없이 달려 포효하는 사자같다”면서 “이번 독일 월드컵을 통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드라마를 연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선수는 “먼 영국까지 와서 직접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오는 5월15일께 한국 대표팀에 복귀하게 되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손 지사는 100호 외국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할 때 사용했던 만년필을 박 선수에게 선물하며 행운을 빌었고, 박 선수는 자신의 사인을 담은 축구공을 선물해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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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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