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낙하충격·진동에도 끄떡없는 노트북

씨에스글로비즈 '지텍 필드형 컴퓨터' 출시<br>美국방부 최신 군사용 표준 810G도 획득


건설현장이나 군사작전 등 혹독한 외부환경에서도 끄덕없는 노트북이 국내에 선보인다. 오세록 씨에스글로비즈 대표이사는 13일"글로벌 컴퓨터 전문기업인 지텍의 필드형 컴퓨터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드형 컴퓨터는 주로 산업현장이나 군사용 야전에서 사용되는 특수노트북으로, 험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내구성 등을 높인 제품을 일컫는다. 지텍은 미국 GE항공과 대만의 3대 IT업체인 대만 마이텍(MITAC)이 합작으로 설립한 필드형 컴퓨터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씨에스글로비즈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태블릿PC겸용 노트북 'V-100(사진)'등 노트북 4종류와 태블릿PC, PDA 등 모두 8 가지에 이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외부 재질 및 내부 주요 부품 등을 플라스틱보다 20배 가량 단단한 마그네슘 합급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낙하충격 및 진동, 염분, 온도 등 거친 외부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과 외부 물질의 출입을 막기 위해 입출력포트나 커넥터를 덮개로 밀폐처리 했으며 약 1m 높이에서 낙하하거나 차량 이동시의 진동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LCD를 특수코팅처리하고 고휘도 LCD기술을 적용해 직사광선에서도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문병술 이사는 "압력과 온도, 충격, 염분은 물론 화포발사 등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미국 국방부의 최신 군사용 표준인 810G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모바일기기 중 'V-100'등 2개 제품은 지난 6월 세계 3대 IT박람회인 대만 컴퓨텍스에서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씨에스글로비즈는 현재 다수의 국내 방위산업체들과 제품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우선 높은 내구성과 안전성이 필요한 국방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방분야는 물론 앞으로 건설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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