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은행장들 "내년 집값 오를것"

한은 금융협의회 참석 "거래 늘고 미분양 줄어"

17일 오전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가 민유성 산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 참석한 금융기관장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시중은행장들은 최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가 주재한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최근 미분양주택이 감소하고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지난 10월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전세가격 상승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며 신중한 의견을 냈으나 두달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 은행장들은 또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위해 이자보상비율이 매우 낮으면서 수익개선 가능성이 희박한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일부 은행장은 "내년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과도한 가계대출 경쟁이 이뤄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에서 김 총재는 "최근 논의되는 글로벌 금융규제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향후 바젤조약 등을 통해 자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국민ㆍ우리ㆍ하나ㆍIBK기업ㆍSC제일ㆍ한국씨티ㆍ농협ㆍ수협ㆍ산업ㆍ수출입은행 등 10개 은행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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