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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철저한 검증은 기본 세계 톱 저널 게재 목표"

증권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성균관대 최종범 교수


"논문 철저한 검증은 기본 세계 톱 저널 게재 목표" 증권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성균관대 최종범 교수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객관적이고 철저한 논문 검증이 중요하지요." 최근 한국증권학회에서 '세계 각국의 배당정책 결정요인 검증(이화여대 서정원 교수 공저)'으로 2005년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최종범(50ㆍ사진)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집과 학교만 오가는 '연구벌레'다. 최 교수는 10일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데이터를 보완해 '저널 오브 파이낸스(Journal of Finance)'와 '저널 오브 파이낸셜 이코노믹스(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같은 세계적인 저널 게재를 목표로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황우석 교수 파문을 계기로 논문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최 교수는 "객관적으로 철저히 검증하는 게 필요하다"며 "앞으로 항상 샘플테스트를 반복해 스스로 검증하고 다른 연구자와의 크로스체크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의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스티븐 잡스 애플 CEO의 말을 학생들에게 자주 한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분야든 잘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최 교수가 7년간 근무했던 산업은행을 그만두고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도 평소의 가치관을 그대로 실행했기 때문. 그는 "은행도 편안하고 괜찮지만 실전에서 부딪치는 조직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뒤늦게 유학길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유학 후 그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학교에서 9년,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서 2년간 교수로 재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유학생활 중에는 가끔 안갯속에서 사는 느낌이 들었다"며 "16년간의 외국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게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교수의 본분은 연구"라며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강의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새로운 것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사람이 깊이 있게 가르칠 수 있다"며 "외국에서 봐온 좋은 것들을 접목시켜 국제화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8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교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교수,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재무관리학회 이사, 한국기업경영학회 이사, 한국기업윤리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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