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날개없는 추락' 원·엔환율 장중 한때 810원대까지원·달러 964원…8년2개월만에 최저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원.엔 환율, 별다른 해법없어 800원도 위협 원ㆍ엔 환율이 장중 한때 810원대로 급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우려로 엔ㆍ달러 환율은 117엔대로 상승한 반면 원ㆍ달러 환율은 이에 개의치 않고 급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원ㆍ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국의 개입이 없을 경우 단기적으로 800원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1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00엔당 816원27전까지 하락한 뒤 오후 들어 부분적인 개입으로 전주 말 대비 12원79전 하락한 820원87전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말 불문율로 여겼던 '1대10'이 무너진 뒤 지난해 10월까지 900원대에서 맴돌던 원ㆍ엔 환율은 연초부터 급락세가 지속되며 이제 '1대8'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 수급에 밀려 지난주 말보다 6원20전 떨어진 964원60전에 끝났다. 지난 97년 11월4일(961원) 이후 8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국인들의 신규 주식 매수자금이 서울 외환시장에 꾸준히 유입된데다 월말을 맞아 나온 기업들의 수출물량이 환율하락을 이끌었다. 입력시간 : 2006/01/3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