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신설 사업 분야로 개척하고 있는 선박금융 부문이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 선박금융 부문에서 지난해 1억달러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억달러 이상의 선박금융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수협은 선박금융 분야 진출을 위해 지난해 해양투자금융부를 신설한 바 있다.
수협은행은 올들어 INP중공업과 5,495만달러의 선수금 지급보증건에 대한 여신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현대상선ㆍ삼호해운 등 국내 5개 해운사에 8,084만달러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해양금융을 지목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화된 전략으로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은행은 해양투자금융부를 주축으로 선박금융과 항만사업 특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홍콩과 1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계약을 체결했다.
수협은행은 오는 2010년까지 해양금융 부문을 자산 2조원, 순이익 550억원의 사업 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