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황속 내집 마련] "새로운 길 따라가니 집값도 오르네"

시장 분위기 상관없이 '길'은 가장 믿을만한 투자 재료<br>신분당선·경의선 복선·지하철 9호선 인근지역 노려볼만




[불황속 내집 마련] "새로운 길 따라가니 집값도 오르네" 시장 분위기 상관없이 '길'은 가장 믿을만한 투자 재료신분당선·경의선 복선·지하철 9호선 인근지역 노려볼만 전재호기자 j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전철ㆍ도로 새로 나니 집값도 따라 오르네.’ 새로운 ‘길’이 들어서게 되면 그 길을 따라 인구가 유입되고 주변지역이 연쇄적으로 개발이 촉진된다는 점에서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새로 전철과 도로가 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 택지를 개발할 때도 길을 어디로 둘 것이냐는 가장 먼저 검토된다. 이 때문에 길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상관없이 가장 믿을만한 투자 재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강서구가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성동구, 강동구, 동작구를 제치고 더 높은 집값 상승을 보인 것은 지하철 9호선 개통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닥터아파트 조사결과, 지난 2002년 이후 2008년 7월 초까지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의 구(區)는 강남구, 양천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순으로 범강남권이 수위를 차지했지만 강북에서는 노원구, 영등포구, 광진구, 도봉구에 이어 강서구가 마포구, 성동구를 제치고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강서구가 25개 구 가운데 집값 상승률 10위를 기록한 것은 강남권을 연결하는 9호선 개통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더욱이 강서구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다는 점에서 전철 호재가 국지적으로 머무르지 않고 구 전체적으로 확산된 것을 눈겨여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철, 도로망 어디에 구축되나=현재 서울 및 수도권, 충청도까지의 범위 내에서 지어지고 있는 새로운 길들은 경의선 복선, 경춘선 복선전철, 당진~천안 고속도로, 분당 연장선, 신분당선, 인천공항철도, 제2경부고속도로, 중앙선, 지하철9호선, 평택~음성 고속도로 등이다. 정부가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도권 외곽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신설 도로망 확충 계획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산~성산~용산을 거치는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당초 지난해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내년 이후로 늦어지게 됐다. 경의선 복선은 총 48km 구간으로 문산, 파주, 운정, 탄현, 일산, 백마, 능곡, 행신, 수색, 신촌, 용산까지 이어져 경기 서북부 지역이 주로 혜택을 보게 된다. 경기 동북부에는 경춘선 복선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금곡부터 시작해 마석, 대성리, 청평, 기평, 강촌, 춘천까지 이어지는 81.4km의 경춘선 복선전철은 2010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또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도 2009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동서고속도로는 양양부터 서울~춘천 고속도로까지 이어지며 총 연장은 150km 가량이다. 기존 경부고속도로 동쪽으로 지나가는 제2경부고속도로는 하남IC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만나고 용인에서 영동고속도로, 남쪽에서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 연결된다. 2011년 완공이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판교, 동탄 등 기존 경부고속도로 인근의 택지개발지구의 교통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신분당선은 2010년까지 강남역~분당선 정자역, 2014년까지 정자~광교 구간, 2019년까지 광교~호매실을 잇게 되고 분당 연장선은 분당선 오리역에서 기흥, 상갈, 영통, 방죽, 매탄, 매교, 수원까지 이어지게 된다. ◇교통호재 아파트는 어디 있나= 부동산써브ㆍ스피드뱅크ㆍ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새로 개통을 앞두고 있는 길 인근에 있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총 2만5,000가구 가량이다. 서울 도심은 교통망이 비교적 잘 발달돼 있어 새로 들어서는 교통수단이 갖는 가치는 크지 않지만 서울을 벗어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수도권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경의선과 경춘선 복선전철은 파주와 춘천, 남양주 등이 주로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선 동문건설, 현진, 현대산업개발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남부에선 분당 연장선, 신분당선이 지나갈 예정인 용인, 수원, 성남 등이 있다. 용인, 수원 등에선 공급면적 112㎡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가 주로 분양된다. 용인 지역엔 경전철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분당선 연장선과 함께 경전철이 완공되면 경부 축 주요 지역의 가치가 한 단계 올라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서울 지역에선 인천 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이 들어서는 마포 신공덕과 강서구, 동작구 등이 있다. 신공덕에선 삼성물산이 11월 경 선보이고 강서구에선 방화동ㆍ공항동, 동작구에선 흑석동에 물량이 대기 중이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황금 노선으로 불리고 있다. 강서구는 비교적 양호한 주거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외 받았었지만 내년 일부구간 개통을 앞두고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는 곳보다는 그 동안 도로망이 취약했던 곳이 개통 후 체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도 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불황속 내집 마련] 내 보금자리 내 몸에 맞게 '소형 아파트 주목하라' ▶ [불황속 내집 마련] "새로운 길 따라가니 집값도 오르네" ▶ [불황속 내집 마련] 신혼부부·골드미스 "소형주택이 좋아" ▶ [불황속 내집 마련] 지방아파트 사서 임대업 해봐? ▶ [불황속 내집 마련] 수도권도 '중도금 무이자' 대거 등장 ▶ [불황속 내집 마련] '알짜 미분양' 이렇게 골라라 ▶ [불황속 내집 마련] '未분양' 잘만 고르면 '美분양' 황금알 변신 ▶ [불황속 내집 마련] 지지부진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단지 잡아볼까 ▶ [불황속 내집 마련] "강남 입성, 연말·내년초 노려라" ▶ [불황속 내집 마련] "강남 입성, 연말·내년초 노려라" ▶ [불황속 내집 마련] 8월부터 바뀌는 뉴타운·재개발 관련 제도 ▶ [불황속 내집 마련] '블루칩' 뉴타운·재개발 잡아볼까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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