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5월호] "유해 사이트로부터 내 아이 지키자"

메가패스 '크린아이' 하나포스 '가디언'<br>음란·폭력·도박 사이트 자동 차단<br>파워콤 '아이케어' 메가패스 '타임코디' <br>게임 시간 조절해 인터넷 중독 예방<br>휴대폰으로 PC관리 '텔레키퍼'도 인기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이 줄줄이 이어지는 탓에 여느 때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절감하는 시기다. 특히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어느새 온갖 스트레스를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을 올곧게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이지만 PC나 인터넷 때문에 자주 갈등을 빚게 된다. PC와 인터넷은 중요한 학습 및 여가 선용 수단으로 자리잡았지만 인터넷에는 유해한 내용도 많이 흘러 다닌다. 자녀의 PC에서 음란과 폭력성이 가득찬 사이트와 동영상을 보곤 당황했던 경험은 상당수가 공유하고 있다. 부모들은 이제 인터넷 시대를 맞아 자녀들을 위한 ‘사이버 파수꾼’ 이라는 또 하나의 역할까지 떠안아야 한다. 하지만 일일이 아이들을 쫓아 다니기란 불가능하다. 그 대신 각종 유해 사이트를 차단해 주거나 자녀들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밖에서도 자녀의 컴퓨터 사용여부를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음란ㆍ폭력 사이트를 차단하라=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환ㆍ마마보다 무서운 것은 ‘불건전 비디오’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바로 음란 및 폭력 인터넷 사이트가 불건전 비디오의 자리를 꿰차고 말았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불량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같은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부모들이 일일이 간섭하지 않아도 알아서 불량사이트를 자동으로 차단해 준다. KT의 메가패스를 이용하는 집이라면 ‘크린아이’ 서비스를 이용해 볼만 하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상의 음란, 폭력, 도박ㆍ자살 등 유해 사이트를 차단해 준다. 유해사이트는 지속적으로 갱신된다. 여기에 맞춰 전세계의 거의 모든 유해사이트 주소를 등록, 관리해준다. 서비스 신청은 KT고객센터(국번 없이 100번)나 080-2500-700으로 하면 된다. 월 3,000원의 서비스 이용료가 부가된다.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는 ‘가디언’이란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서비스는 회사의 유해정보 전용서버를 통해 유해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를 2시간마다 자동 갱신해 접속을 차단한다. 하나로텔레콤의 홈페이지(guardian.hanaro.com )나 국번없이 106번 전화를 통해 가입,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중독도 사전에 예방=음란ㆍ폭력사이트에 대한 접속과 함께 부모들의 속을 태우게 하는 게 과도한 인터넷 사용이다. 인터넷 사용시간은 부모와 자녀들간의 가장 큰 분쟁의 씨앗(?)이기도 하다. 부모들로서는 인터넷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기 보다는 인터넷 중독에 따른 폐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사용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올바른 PC 및 인터넷 사용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인 엑스피드가 제공하는 자녀안심 서비스인 ‘아이케어’도 그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부모들이 PC나 인터넷, 게임 사용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파워콤 고객센터(1644-7000)나 홈페이지(icare.xpeed.com) 등을 통해 유료로 가입할 수 있다. 메가패스 가입자라면 ‘타임코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타임코디 홈페이지(timecodi.megapass.net)에서 원하는 이용시간을 설정해 주기만 하면 된다. 외출 중 급하게 이용시간을 연장하거나 변경해야 할 때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타임코디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도 PC 원격 관리=집안에서만 자녀들의 유해사이트 접속이나 중독성 프로그램 사용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출했거나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SK텔레콤, KTF, LG텔레콤등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을 활용해 원격으로 자녀의 PC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 원격 PC관리 서비스로는 ‘텔레키퍼’를 꼽을 수 있다. 텔레키퍼 웹페이지(www.telekeeper.com)에 접속해 해당 프로그램을 감독, 관리하고 싶은 PC에 설치하는 한편 고객의 휴대폰에 텔레키퍼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동통신사의 원격PC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의 화면, 현재 수행중인 프로그램, 방문중인 유해사이트, 실행중인 게임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 시간, 유해사이트 방문 시간, 게임 시간 등의 PC 사용에 관련된 통계 자료들도 제공된다. 자녀들이 유해사이트에 접속하거나 PC를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강제 종료 등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다만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에 월 3,000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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