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냉키 한마디에 세계증시 동반 급등

버냉키 한마디에 세계증시 동반 급등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 및 유럽 증시가 급등한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랠리를 이어갔다. 20일 일본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일대비 446.58포인트(3.08%) 급등한 14,946.84에, 토픽스 지수도 53.17포인트(3.60%) 오른 1,528.59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평균주가의 상승률은 2002년 3월 이후 최대였으며 지수 구성종목 225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각각 39.65포인트(3.21%), 14.10포인트(2.61%) 오른 1,273.30와 553.91에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166.50포인트(2.65%) 오른 6,443.74에 장을 마쳤고, 싱가포르 ST지수는 오후 3시15분(한국시간) 현재 42.93포인트(1.83%) 상승한 2,384.72를 기록 중이다. 이에 앞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오랜만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2.19 포인트(1.96%) 상승한 11,011.42에,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37.49포인트(1.83%), 22.95포인트(1.86%) 오른 2,080.71, 1,259.81로 각각 마감했다. 같은 날 유럽증시도 급등세를 보여, 영국 FTSE 100 지수가 96.30포인트(1.69%) 오른 5,778.00에,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142.44포인트(2.64%),112.00포인트(2.37%) 급등한 5,539.29, 4,846.54에 장을 마쳤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있고, FRB는 물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버냉키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세계 증시의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며 "미국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07/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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