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자인진흥원장에 이일규 경기중소기업청장

공무원출신 선출 '낙하산' 논란


디자인진흥원장에 이일규 경기중소기업청장 공무원출신 선출 '낙하산' 논란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최근 공모를 실시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에 이일규(57ㆍ사진) 경기중소기업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산업자원부 및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진흥원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원장 공모에 입후보한 3명 가운데 이 청장을 3년 임기의 제12대 원장으로 선출, 15일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청장은 최근 이와 관련, 중기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청장의 내정은 지난 2000년부터 공모를 시작, 민간인 가운데서 원장을 선출해온 기존방식을 깬 것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산자부 산하기관인 디자인진흥원은 조직의 전문성을 감안, ‘디자인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과 혁신적인 경영이념을 갖춘’ 우수 인사를 영입한다는 취지아래 원장직에 대한 공모 방식을 채택, 지난 2000년 당시 KAIST 정경원 교수를 초대 공모 원장으로, 이어 지난 2003년에는 김철호 전 LG전자 디지털디자인연구소장을 각각 선임했었다. 디자인진흥원이 지난달 실시한 공모에서는 이 청장외에 국민대와 전북대 교수를 포함 모두 4명이 신청했었으나 한 후보자는 중도에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일찌감치 이 청장을 내정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중도 사퇴자 역시 이와 연관이 있는 걸로 안다”며 “여하튼 이번 인사는 공모방식의 취지를 벗어난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내정자는 지난 78년 상공부 무역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통상산업부 산업디자인과장 등에 이어 지난 2001년부터 중소기업청으로 자리를 옮겨 창업벤처국장 등을 지냈다. 입력시간 : 2006/05/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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