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베네스트오픈 "지역 축제로 치른다"

7일 개막… 가평군과 손잡고 郡관광홍보·기금모금 행사도

‘골프대회가 지역 축제로 거듭난다.’ 코리언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주최측이 대회장 관할행정기관인 가평군과 손잡고 올해 2회째를 맞는 대회를 지역 축제로 치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회는 총 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걸고 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골프 클럽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승자인 장익제(33ㆍ하이트)를 비롯, 김종덕(45ㆍ나노소울)과 허석호(33) 등 일본파와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강지만(30ㆍ동아회원권)을 비롯한 신세대 중심의 국내파가 격돌, 경기 내용면에서 골프 팬들을 설레게 할 대회다. 그러나 이 대회는 가평군과 호흡을 맞추며 지역 축제로 거듭나고 있어 준비단계부터 골프 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대회도 미국PGA나 LPGA투어처럼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수익금은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진정한 투어 대회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대회 주최측은 일단 대회장에 가평군 홍보 관을 마련, 경기 관람을 위해 전국에서 찾아 올 갤러리들에게 가평군내 주요 관광지와 각종 행사 관련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가평 특산물인 잣과 포도, 잣국수와 포도주스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중계 방송을 통해 경기 장면뿐 아니라 가평 홍보도 함께 할 예정이다. 가평군 발전기금 모금도 펼쳐진다. 먼저 대회를 주최하고 후원하는 삼성에버랜드와 제일기획 등이 임직원 기금을 모았으며 6일 프로암 대회에서는 이벤트를 통해 모금행사를 펼쳤다. 이 가평군 발전기금은 대회 기간 내내 갤러리들을 대상으로도 이어지며 참여한 갤러리들에게는 주최측이 준비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모아진 기금은 대회 최종일 시상식을 마친 뒤 가평군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회 주최측은 “지난해 첫 대회를 계기로 골프장이 가평군의 신흥명문으로 자리잡은 만큼 가평군도 골프대회를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며 “이처럼 지역과 함께 발전해가는 골프대회를 통해 골프가 참다운 스포츠로서 재인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두각을 나타낸 20~30대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이어질 지가 경기 관람의 주요 포인트다. 지난 주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우승자 강지만을 비롯, 10위내에 든 국내파 중 최광수(46ㆍ동아제약)를 제외한 6명이 모두 젊은 선수들이었다. 주목 받는 젊은 선수들은 2005년 신인왕 강경남(22, 삼화저축은행), 최진호(22, 보그너), 김형태(29, 이동수패션), 황인춘(32, 클리브랜드), 홍순상(25, 타이틀리스트), 배상문(20, 르꼬끄골프), 권명호(21, 삼화저축은행) 등. 최근 두 대회 연속 컷탈락했으나 김대섭(24ㆍSK텔레콤)은 여전히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대회 주최측과 인연이 깊은 강욱순(40ㆍ삼성전자)과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용진(42ㆍLG패션),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최광수 등 관록파의 선전도 기대된다. 이에 맞서 장익제, 김종덕, 허석호 등 일본파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산리조트오픈 우승자인 마크 레시먼(호주)과 포카리에너젠오픈 준우승자 이한주(미국) 등 외국선수 26명도 출전해 우승경쟁에 합류한다. 호주 국가대표 이원준(19)도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SBS 골프채널을 통해 매라운드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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