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물량중 위험화물 취급비중이 80%를 넘고 있는 울산항에 지난해 입항한 외국적 선박 10척중 8척이상이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14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중 302척을 점검한 결과 조사대상의 83.11%인 251척에서 각종 결함이 발생, 전국 평균 72%를 10%이상 상회했다.
선령별 결함률은 20년이상 선박 81척중 97.5%인 79척이 결함선박으로 나타나 결함율이 가장 높았으며 10~20년미만 선박이 112척중 98척(87.5%), 5~10년미만은 72척중 55척(76.4%), 5년미만은 37척중 19척(51.4%)이 결함선박으로 조사됐다.
선박용도별로는 일반화물선 126척중 91.3%인 115척이 결함선박으로 조사됐으며 가스운반선 21척중 18척(85.7%), 살물선 58척중 49척(84.5%), 유조선 및 화학제품운반선 95척중 67척(70.5%), 예선 2척중 2척(100%)이 결함선박으로 드러났다.
전체 결함건수는 1,794건으로 이중 구명ㆍ소방ㆍ계류설비결함이 566건, 항해ㆍ무선설비결함 333건, 기름오염방지설비 및 쓰레기관련 결함 271건, 선박구조 및 기관결함 206건 등의 순이다.
이에대해 울산해양청관계자는 "해양안전 및 해양환경보호관련 국제 협약기준에 미달 우려가 높은 선박을 선정 점검해 결함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점검척수는 전국항만대비 12.86%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