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도 이렇다 할 좌우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굳이 좌우명을 한 개 고른다면 어떠한 가치나 행동 기준에 따라 살아 왔는가를 거꾸로 생각해서 영어금언(英語金言)을 좌우명으로 선택했다.중학교시절 영어를 처음 배울 때부터 접했던 이 말의 유래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서 처음 쓰여졌다고 하며, 미국식 실용주의 대표자인 벤자민 플랭클린의 말로서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다.
"Honesty is the best Policy"는 우리말로는 "정직이 최선의 대안(방안)이다"고 쓰여지고 있으나 영어의 Honesty의 뜻에는 Truthfulness(진실성), Sincerity(성실성)라는 뜻도 있으므로 이 말의 뜻을 "진실이 최대의 대안이다"라고 나름대로 생각한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정책들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행정의 수요자인 기업이나 국민들을 설득하고 동참시키는 데에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길은 역시 진실된 정책 입안과 집행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특히 재무부 공보관시절, 대 언론 관계에서 어떤 사실을 은폐 하거나 고의로 왜곡하는 일처럼 대화를 그르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가슴깊이 느꼈다.
매사를 바르고 진실 되게 알려주고 언론의 이해를 구할 때 공직자 자신이 힘이 붙고 홍보의 효과도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Honesty is the best Policy"는 나의 좌우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