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개발업체와 대기업, 방송사가 공동으로 캐릭터가수를 탄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캐릭터 전문업체인 ㈜바른손위즈(대표 박소연)는 최근 삼성전자와 케이블TV인 M·NET과 공동으로 3인조 캐릭터 댄스그룹 「토마토」의 음반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가수활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위즈등 3개사가 2년간의 공동기획끝에 탄생시킨 토마토는 리드싱어인 「기토」, 안무를 맡고 있는 「조조」, 랩송을 담당한 「노미남」등 3명으로 개성이 서로 다른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데뷔앨범에는 테크노에서 힙합, 래게등 다양한 댄스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또 조만간 광고출연등도 계획돼 있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캐릭터가수의 탄생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캐릭터 개발업체와 대기업, 케이블TV방송사가 함께 기획하고 공동캐릭터 마케팅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획단계부터 음반제작까지 총 5억원을 투자하고 「토마토」를 자사오디오제품인 윙고 브랜드 캐릭터로 사용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또 사이버가수와는 달리 만화적인 외모로 일반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 마케팅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바른손위즈의 朴사장은 『캐릭터가수는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등장하는 사이버가수와는 달리 만화적인 요소를 가진 인물이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캐릭터의 적용범위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