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썩은 수입멸치 먹으란 말이냐”

◎중국·베트남산 등 2백여톤 시중유통모래가 섞여 있거나 부패돼 악취가 나는 불량 수입 마른멸치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 1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수입 멸치는 이달들어 6회에 걸쳐 모두 2천7백35포대(3㎏기준)가 경락됐다. 값은 중국산 상품이 2만5천원∼2만8천원, 베트남산은 1만2천원∼1만8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국내산의 4만5천원∼5만원에 비해 절반 또는 3분의1 수준이다. 시장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입멸치 가운데 중국산의 경우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지만 먹을 경우 아가미부분에서 모래가 씹히며 베트남산은 부패돼 색깔이 노랗게 변하고 악취가 나는 제품들이 다수 섞여있다. 지난 7월 수입개방이래 이달 15일 현재 국내 수입된 외국산 멸치는 2백60톤. 이 가운데 가락도매시장을 통해 상장된 물량은 33톤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재래 시장과 대형할인점, 백화점을 통해 유통됐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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