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백내장 수술 '사후관리는 필수' 인식을

소홀하면 안구내 염증등 2차감염 우려 커… 1주일은 물수건 세수·1개월은 눈화장 자제

백내장은 수술 후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노인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과 질환 중에 백내장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노인성 백내장 환자가 지난 2000년 7만5,314명에서 2008년 19만1,491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백내장의 경우 수술을 통한 치료만족도가 높은 질환이지만 정작 수술 후의 관리가 소홀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사후관리를 잘해야 수술만족도가 높아지고 눈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박규홍 새빛안과병원장은 “백내장 수술 후 소홀한 관리 때문에 안구 내 염증 등의 이차감염으로 호된 신고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맑은 시력을 되찾은 만큼 백내장 수술의 사후관리는 필수항목”이라고 말했다. 우선 수술 후 1주일간은 일반적인 세수와 머리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세수는 물수건으로, 머리는 미용실에서와 같이 누운 자세에서 다른 사람이 감겨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 수술 환자들은 화장에 주의해야 한다. 수술 1주일 뒤에야 간단한 기초화장이 가능하다. 눈에 분가루가 들어갈 위험이 있는 눈화장은 한 달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눈의 보호를 위해 한 달간 안대를 착용해야 하는데 수술 후 1주일간은 항상, 2~4주는 잠자는 동안에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통목욕, 사우나, 30분 이상의 땀나는 운동, 수영 등은 6주 정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수술 후 2주 동안 여행ㆍ장거리출장 등의 스케줄이 있는 환자들은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직후 비행기 탑승 및 장거리여행은 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운전 역시 한 달 정도는 자제해야 한다. 음식은 특별히 가려 먹을 필요는 없지만 술은 가급적 수술 6주 후부터 먹는 것이 좋고 부부관계 역시 한 달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회복 기간 중 이를 뽑거나 기타 다른 수술을 할 경우에는 의사에게 백내장 수술 여부를 미리 말해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