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오픈 D-4] 신지애 독주 vs 새스타 탄생

원년챔프 신지애 2연패 유력하지만 유소연 등 신예들 기세도 만만찮아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주간이 시작됐다. 국내 최고 역사를 지닌 경제 정론지 서울경제(대표 임종건)와 한국 주거문화의 선두주자 현대건설(대표 이종수)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힐스테이트서경오픈은 앞으로 나흘 뒤인 오는 31일부터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6,608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08 국내 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 새로운 갈림길을 제공할 전망이라 개막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들어 KLPGA는 지난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원년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시즌 3승을 거두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그 외에는 2승 이상 기록산 선수 없이 6명의 선수가 1승씩 나눠가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은 신지애의 독주가 확정되거나, 또 다른 시즌 다승자가 탄생해 신지애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다시 한번 생애 첫 승자가 배출되는 세 갈래 길을 제공하게 됐다. 관계자들의 예상은 신지애의 우승 또는 시즌 다승자의 탄생으로 기울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주 두산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탈락, 예상보다 하루 일찍 휴식에 들어감에 따라 컨디션 조절을 위한 시간을 벌었고 대회 코스 특성상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평균 240~250야드 정도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신지애는 아이언 샷 정확도도 높고 그 동안 승수를 쌓으며 익힌 숏 게임 실력도 탁월해 누가 뭐래도 우승후보 1순위다. 특히 2연승의 욕심도 남다르다. 신지애는 "올들어 아직 타이틀 벙어에 성공한 대회가 없다"면서 "지난해 힐스테이트서경오픈 우승으로 3연승 첫 발을 떼고 9승 고지까지 올랐던 만큼 올해도 반드시 우승해 상승세를 잡겠다"고 2연패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신예 멤버들이 만만치 않다. 특히 이번 대회장인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는 프로경기를 10년 만에 치르지만 아마추어 경기인 익성배 선수권은 매년 개최했던 터라 최근까지 아마추어였던 신예들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 국내 개막전이었던 스포츠서울-김영주 오픈 우승자인 유소연(18ㆍ하이마트)은 2007년, MC스퀘어컵 크라운CC오픈 우승자 오채아(19ㆍ하이마트)는 2005년에 아마추어로 뛰면서 익성배 여자부 정상에 올랐으며 25일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했던 최혜용(18ㆍLIG)도 2005년 2위에 오르는 등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 중에서도 유소연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가장 최근에 같은 코스에서 정상에 오른 데다 지난 주 두산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탈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다는 것. 한편 신지애나 이미 1승 거둔 신예들 외에 아직 우승 없는 선수의 선전도 기대된다. 태국 전지 훈련 중 무리하게 훈련하다가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당해 고전하고는 있으나 샷 감과 승부욕이 남다른 안선주(20ㆍ하이마트)나 미국 LPGA투어에서 뛰다가 국내무대로 선회한 조아람(23ㆍADT캡스), 문수영(24)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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