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폭발적으로증가하고 있다.
이는 연초 인도와 동남아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올해 해외 주식투자액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국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61억7천8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24억5천500만달러)의 2.5배수준에 달했다.
특히 지난 4월 한달간 해외 주식투자로 인한 순유출액은 28억3천5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순유출액인 34억7천100만달러의 80%를 넘어서며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투자 수지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에는 4억2천만달러의 유입초과를 기록했으나 99년 27억1천만달러, 2000년 48억달러, 2001년 49억2천만달러, 2002년 14억6천만달러, 2003년 19억9천만달러, 2004년 36억2천만달러 등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해외주식 투자가 다소 주춤하면서 순유출액이 34억7천만달러로소폭 줄었으나 올들어 해외투자 열풍이 불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실제로 뉴욕증시나 도쿄증시에서 직접 투자에 나서는 국민도늘고 있지만 대부분은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내놓은 해외펀드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초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이 해외펀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과열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