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산업기술인프라 적극 활용하자

[발언대] 산업기술인프라 적극 활용하자 전한수 산업기술인프라사업은 도로와 항만처럼 국가 산업기술의 기본 인프라가 되는 기술정보와 표준화, 연구시설 등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 95년부터 산업자원부가 수입이나 수출에서 연결되는 보조금 등 산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제한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기술 장벽에 대한 대응책으로 연구시설과 장비 구축, 산업기술 인력 양성, 산업 표준화, 기술 이전 등 다양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이 사업에 총 2조1,332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성과 분석에 따르면 2004년까지의 경제적 성과는 총 4조4,582억원으로, 총 투입 예산 대비 경제적 성과는 연구시설 구축과 기술정보 제공에 따른 파급 효과를 제외하고도 3.7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연구시설 및 장비는 포항공대의 전자파 차폐실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X-레이 검사기, 전남대학교의 레이저 가공장치 등 전국적으로 1만여건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연구시설 및 장비는 전국 각 대학과 테크노파크, 지역혁신센터, 국공립연구소 등 비영리기관을 위주로 설치돼 지난해까지 약 8만1,000여개 업체 및 연구소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입 예산 대비 활용도는 아직은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이 같은 산업기술 인프라가 있는지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중소기업은 특히 많을 것이다. 이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는 이 같은 시설 및 장비를 이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대기업 및 연구소를 위해 ‘산ㆍ학ㆍ연 온라인지식정보망(http://new.infranet.or.kr)’을 구축하고 지역별 장비 현황 및 보유기관을 검색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구축 중인 ‘장비 활용 신청 승인시스템’이 완성되면 인터넷상에서 직접 장비 활용 신청도 가능하게 된다. 물론 기존에 연구시설 및 장비의 활용도가 매년 증가했지만 이번에 구축된 지식정보망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접근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별로 산ㆍ학ㆍ연간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에 구축된 시설 및 장비에 대한 폭넓은 정보 교환의 기회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이러한 노력은 연구시설 및 장비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고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입력시간 : 2006/07/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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