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한나라 의원 金의장과 中 방문 동행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김덕룡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8일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국 방문길에 동행할 예정이다.
김 의원측은 5일 “김 의원이 한중의원외교협회장이어서 양국 의회협력서 서명차 김 의장과 동행할 수밖에 없다. 대신 오는 18일 귀국하는 김 의장과 달리 김 의원은 11일에 조기 귀국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일각에서 비판적인 소리가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이 국회의장을 겨냥해 총력 투쟁 중인데 김 의장을 수행해 중국을 다녀오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2월부터 사학법 개정안 처리의 책임을 물어 김 의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사실상 ‘출국 금지령’을 내린 상황이다.
김 의원측은 “솔직히 난처한 상황”이라며 “따가운 시선을 심정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국회의장과 중국에 간다’는 단편적인 부분만 보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05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