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濠팸플링 14언더 통산 2승째

■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최종

챔피언 로드 팸플링(왼쪽)과 대회 주최자인 아놀드 파머. /로이터연합뉴스

濠팸플링 14언더 통산 2승째 ■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최종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챔피언 로드 팸플링(왼쪽)과 대회 주최자인 아놀드 파머. /로이터연합뉴스 ‘머나먼 90㎝.’ 2타차 단독선두 그렉 오웬(잉글랜드)의 17번홀(파3). 두번째 샷을 핀 90㎝에 붙여 우승은 떼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하지만 파 퍼트는 홀을 스치지도 않은 채 60㎝를 지나갔고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로드 팸플링(호주)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오웬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파만 해도 연장전을 벌일 수 있었던 18번홀(파4). 완벽한 벙커 샷으로 1.2m 파 퍼트를 남겼으나 이번에도 볼은 홀을 돌아나왔다. 마지막 2개 홀, 합쳐야 2m 남짓한 거리에서 5번이나 퍼팅을 하는 바람에 PGA투어 생애 첫 승의 기회와 함께 40만달러(약 4억원) 가까운 상금을 날리고 말았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 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빅4’가 조연으로 전락한 이번 대회 우승은 팸플링에게 돌아갔다. 4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팸플링은 티샷 OB로 더블보기까지 범하며 이븐파에 그쳤지만 오웬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디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2년만에 거둔 투어 통산 2번째 우승. 상금은 99만달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언더파로 공동20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3년까지 이 대회 4연패의 위업을 이뤘던 우즈는 이듬해부터 이번까지 11라운드 연속 70대 타수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는 2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53위였던 순위를 중위권인 공동34위(합계 2언더파)까지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아내가 암 투병중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3위(12언더파)를 차지했다. 입력시간 : 2006/03/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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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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