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술력만 있으면 금리 年3% 파격 대출

기은, 미래성장산업 中企에 R&D자금 500억 공급


기술력만 갖추고 있으면 담보가 없어도 연구개발(R&D) 자금을 최저 연 3%에 쓸 수 있는 대출상품이 등장했다. 기업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산업 분야 중소기업들이 R&D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저 연 3%에 대출해주는 ‘리더-비즈론(Leader-biz loan)’을 판매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개발 단계 사업에 대해 기술평가서만으로 최저 3%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금리가 연 6~7%대라는 것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대출상품으로 평가된다. 대출 대상은 총자산 3억원 이상, 설립 1년 이상 3년 이내의 ‘미래 성장동력산업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인증 BB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리더-비즈론은 미래 기술의 R&D 활성화 취지에 맞춰 R&D자금에 한해 최저 연 3%에 업체당 2억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3년 대출의 경우 2년째는 3.5%, 3년째는 4%로 매년 0.5%포인트씩 금리가 가산되며 일부 상환 후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또는 연 4% 금리로 최장 5년까지 분할상환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또 해당 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경우 등 성장단계별로 추가적인 자금대출도 가능하다. 가까운 기업은행에서 대출신청과 함께 기술보증기금에 기술평가서를 접수한 후 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의 공동 심사를 통과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사업성 검증이 되지 않은 기술개발 단계의 사업에 대해 기술평가서만으로 최저 3%대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리더-비즈론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R&D가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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