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그만큼 먹거리가 풍성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부들로선 추석 차례상 차리는 것이 이만저만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올해 추석에는 특히 과일·육류·수산물 등의 값이 크게 올라 추석 상차림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 더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최근 현대·뉴코아백화점이 자사 식품매장에서 팔리는 성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에 차례상을 차리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12만8,350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설 때의 10만6,850원보다 2만1,500원 오른 것이다.
◇육류 롯데백화점은 100㎚기준 한우 상등급 국거리와 산적용을 각 1,390원, 국내산 돼지고기 산적용을 590원에 판매한다. 할인점 마그넷에선 한우 국거리용은 1,200원, 산적용은 1,500원이며 돼지고기 다짐육은 500원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모든 점포에서 제수용품 제안전을 갖고 100㎚기준 한우 상등급 채끝산적용을 4,000원, 산적용을 1,70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는 100㎚기준 한우 국거리와 다짐육을 각각 1,750원과 1,300원, 돼지고기 다짐육을 480원에 판매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13만원에 판매하던 한우반골꼬리세트(5㎏) 11만9,000원에 특별판매한다. 경방필백화점은 지하1층 할인점 필마트에서 제수용품 실속판매전을 갖는다. 100㎚기준 한우 산적용 1,800원, 다짐육 1,000원, 사태 1,500원, 양지 1,900원. 한화스토아는 100㎚기준 한우 전감과 산적용을 각 1,350원에 판매한다.
◇생선류 현대백화점은 오양 명태살(800㎚)과 대구살(1㎏)을 각각 6,500원과 1만900원, 참조기 1마리를 2,500원에 판매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23일까지 15만원짜리 굴비4호세트(연근해산 20㎝ 이상 10마리)를 12만9,000원에 내놓으며 18일과 19일 각각 100명의 고객에 한해 오후 2시부터 영광굴비(1두름)을 7,500원, 오후 4시부터 참조기(대) 1마리를 6,800원에 내놓는다.
E마트는 조기 3마리를 2만2,500원, 굴비 20마리를 2만원에 선보이며 500㎚ 기준 전감용 동태살과 대구살을 각각 3,250원과 3,750원에 판다. 마그넷은 도미(대)와 참조기 1마리를 각 1만5,000원과 1만원에 내놓는다. 동태전(100㎚)은 580원, 북어포 2마리는 3,000원에 판다.
해태수퍼마켓은 참조기와 병어 각 1마리를 4,000원과 4,500원, 영광굴비(1호 1줄)을 1만2,500원에 내놓는다. 100㎚기준 대구전용은 950원, 동태전용은 740원.
◇나물류 뉴코아백화점은 서울점 지하 1층 슈퍼매장에서 100㎚기준 국내산 고사리를 1,200원, 토란을 750원, 도라지를 950원에 판매하며 900㎚기준 시금치는 2,000원에 선보인다. 미도파백화점은 100㎚기준 깐도라지를 590원, 고사리를 550원, 숙주나물을 470원에 판매한다.
E마트는 100㎚기준 삶은 고사리와 도라지를 680원과 780원에 내놓는다. LG수퍼마켓은 100㎚기준 국내산 도라지와 숙주를 각 980원과 250원에 선보이며 북한산 고사리는 680원, 깐토란은 398원에 판다.
◇청과류 롯데백화점은 배와 사과 각 1개를 4,000원과 1,200원, 미도파백화점은 신고배(3개)와 사과(1개)를 1만원과 700원에 판매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23일까지 5만2,000원짜리 배4호세트(8개)를 4만5,000원에 판매하며 18·19일 이틀간 500박스에 한해 아오리사과 4개를 990원에 내놓는다. E마트에서 판매되는 청과류 가격은 사과(4개) 6,110원, 신고배(3개) 7,350원, 단감(4개) 5,000원 등이다.
◇건과류 현대백화점은 100㎚기준 햇밤과 풋대추를 각 350원과 400원, 뉴코아백화점은 공주 햇밤(100㎚)과 경산 햇대추(150㎚)를 250원과 350원에 판매한다. E마트에선 햇밤(100㎚)과 햇대추(500㎚)를 각각 298원과 1,750원에 선보인다.
구동본 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