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주 연중최고치 경신 '눈앞'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후반부터 제약주가 21세기 유망업종인 생명공학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업종지수가 연중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제약업종 지수는 지난 11월26일 860.29포인트를 단기저점으로 계속 올라 이날 현재 1,240포인트선으로 50% 가까이 뛰어올랐다. 최근과 같은 추세라면 연중 최고치인 지난 7월12일의 1,349포인트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증권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 삼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이 제약주 상승을 끌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6일 1만2,000원에서 2만4,000원대로 2배나 급등했고 삼진제약은 같은 기간 140%나 올랐다. 9일 주식시장에서도 동아제약과 대웅제약은 상한가까지 치솟아 제약주 강세가 시들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LG화학, 삼양제넥스 등도 큰 범위에서 제약주로 포함되며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제약주 초강세의 주요인은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다. 동아제약은 에이즈백신과 먹는 무좀약 개발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고 한미약품은 암진단시약 개발설이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약주 상승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에서 생명공학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LG증권 관계자는 『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해외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에다 프로그램 매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물량압박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재무구조나 신약개발 가능성 등으로 상승종목은 슬림화되는 업종내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시장흐름이 테마주들이 일시적으로 움직이다 수그러드는 성향이 강한 만큼 제약주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약개발이라는게 단숨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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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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