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경기 부진 등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5대그룹의 수익성이 비(非) 5대그룹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중 자산 1조원 이상의 9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장사 수익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그룹의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은 4천688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2.5% 급감했다.
반면 비 5대그룹의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은 5천656만원으로 8.9% 줄어드는데그쳐 5대그룹보다 20.6% 많았다.
협의회가 작년 1.4분기 처음으로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을 파악했을 때 5대그룹은 2천701만원으로 비 5대그룹의 1천547만원 대비 74.5%나 많았다.
5대그룹은 비 5대그룹에 비해 수출의존도가 높아 대외변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바람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업체 전체의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5천177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4% 줄었다.
제조업은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이 4천470만원으로 35.1% 급감했지만, 비제조업은 7천373만원을 기록, 6.2% 줄어드는데 그쳤다.
또 조사대상 기업들의 3.4분기 말 현재 종업원수는 59만4천84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