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해운·중공업·건설 큰폭 상승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9포인트(0.07%) 오른 1,105.84로 장을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신뉴딜 정책 발표로 급등세를 탄 데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쌓이면서 장 중 한때 1,100선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3억원, 688억원 ‘사자’세를 연출했지만 개인은 2,289억원 ‘팔자’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3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3.26%), 비금속광물(2.90%), 보험(0.99%), 운수창고(0.59%)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4.37%), 은행(-2.93%), 통신업(-1.80%), 의약품(-1.4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포스코(3.81%)와 현대중공업(3.13%) 등 이른바 중국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1.19%)와 현대차(1.29%), LG디스플레이(0.86%) 등도 소폭 상승한 반면 KT&G(-2.09%)와 SK텔레콤(-1.62%), KT(-1.61%), 신한지주(-0.59%)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공사 미수금을 받았다는 소식에 삼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진해운(11.94%), STX(10.8%), 경남기업(10.04%) 등 해운주와 중공업, 건설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가 포착된 아티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경영권 방어를 선언한 혜인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0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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