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銀 '열린 아버지 학교' 큰 호응

"진정한 고객 서비스는 가족 구성원 배려서 출발" <br>전직원 대상 확대 계획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신한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토요일마다 3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열린 아버지 학교’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갈수록 훼손되고 있는 아버지들의 위상과 정체성ㆍ사명감 등을 재정립해 가정에서 아버지의 올바른 위치를 다시 찾자는 순결회복 운동이다. 신한은행은 “밝은 가정생활이 생동감 넘치는 직장생활과 연계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적으로 지난 95년부터 시작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러시아ㆍ영국ㆍ중국 등 해외 18개국 약 180여개 지역에서 6만여명의 아버지들이 수료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는 바로 가족 구성원들을 만족시키는 배려와 격려에서 출발한다는 인식 아래 직원 만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을 사내 행사로 기획했다. 토요일에 60명의 직원들이 모여 오후3시부터 9시까지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와 가정 등 매주 다른 주제의 강의를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교육을 수료한 아버지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졸업식 날에는 아내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과 더불어 자녀들 앞에서 순결한 아버지로 거듭날 것을 서약하고 순결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순결 서약식을 갖는다. 아버지 학교에 참석했던 한 직원은 “육체적 순결뿐 아니라 정신적 순결, 즉 아버지들이 정직하게 살아감으로써 이 사회를 변화시켜가자는 운동”이라며 “교육에 참가하는 내내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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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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