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노키아 콘텐츠 사업서도 '주도권'

디지털지도·음원업체등 인수, 영역확장 한발 앞서


약 40%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로 휴대폰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노키아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따라잡기에 나서는 동안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며 한 발짝 앞서나가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들어 휴대폰과 연계된 디지털지도업체ㆍ음원업체 등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을 인수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7월 음악 및 영상 공유 파일 서비스 업체 ‘트완고(Twango)’를 인수했으며 1일에는 글로벌 디지털지도 1위업체인 나브텍을 81억달러(약 7조 4,000억원)에 사들였다. 노키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하드웨어적으로는 원천기술뿐 아니라 전세계 지역별로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는 위탁시스템까지 원가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직접 콘텐츠를 제공해 콘텐츠 사업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이통사와의 관계뿐 아니라 새롭게 휴대폰 시장에 뛰어드는 애플ㆍ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려는 것이다. 노키아는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노키아는 올해 안에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오비(Ovi)’와 게임서비스 ‘N-게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나브텍 인수를 통해 내비게이션 및 지도 서비스인 ‘노키아 맵스’를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위치기반서비스(LBS)는 통신업계에서 차기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영역이다.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얼마 전 “LBS는 인터넷 서비스 전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휴대폰 하드웨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해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려는 노키아의 전략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