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넷라이프/정보통신주 따라잡기] 투자 유망한 인터넷업체

인터넷 기업중 투자가 유망한 종목은 데이콤·LG정보통신·다우기술·한솔CSN·인터파크·핸디소프트·가산전자·메디다스 등이다. 이중 특히 강조하고 싶은 종목은 인터파크·핸디소프트·메디다스 등이다.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다른 인터넷 업체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더 많은 접속(트래픽)을 발생시켜 나가는 전략을 구사하려 한다는 점이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의 보유는 그야말로 인터넷 기업들에 필수적인 스피드 경영을 가능케 해준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첫번째 성공조건인 시장 선점에 스피드가 최우선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회사들은 다분히 이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공급자망관리(SCM)를 자체 기술로 확보해 이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요구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른 시일에 구현해 나가는 발빠른 모습이 인상적이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및 인트라넷 기술을 갖고 있다. 그룹웨어 및 인트라넷을 구축한 기업으로 하여금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개역할을 하는 사이트를 스스로 운영하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메디다스가 추진하고 있는 메디-칼스는 사이버병원을 통한 전자상거래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테면 기존 사이버병원이 환자와 병원, 병원과 사이버병원이라는 두 영역으로 분리, 운영되던 것을 메디다스가 중간에서 환자와 병원을 연결시키는 모델이다. 핸디소프트와 메디다스의 전자상거래 모델은 그동안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B TO B」 또는 「B TO C」 모델을 한단계 발전시킨 「B TO B TO B」 또는 「B TO B TO C」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다. B TO B TO B 또는 B TO B TO C 모델은 기존의 B TO B 또는 B TO C 모델에 비해 접속건수(트래픽)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 비즈니스는 더 적은 회원수를 가지고도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갖춘 회사나 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러한 B TO B TO C 모델은 전자상거래에서 인증 및 결제서비스가 채택한 모델로, 다른 비즈니스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인터파크가 계획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호스팅서비스도 B TO B TO C 모델을 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터파크의 EC 호스팅서비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의 시도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상품디렉토리·주문·배달·결제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인터파크가 미국에서도 몇 안되는 전자상거래 호스팅서비스에 성공한다면 그동안 이 회사의 북파크·티켓파크·CD파크 등에서 올리고 있는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허도행 한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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