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책은행 올 대규모 흑자

산업·기업銀등 수천억대… 부실여신도 4%이하산업ㆍ기업ㆍ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올 연말 결산에서 대규모 흑자가 예상되는 등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지난해 8%를 넘던 부실여신 규모가 올해말 각각4%대 이하로 축소되는 등 자산건전성 역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올 연말 결산에서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500억원 정도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수출입은행 역시 지난해 137억원의 순이익에 이어 올해에는 2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9년부터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던 산업은행의 경우 9월말 6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 결산에서 약 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조3,9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부실채권 규모 역시 지난해 말 5조1,455억원에서 9월말 4조2,285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연말에 2조8,378억원 수준으로 감축될 전망이다. 이 경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8.12%에서 올 연말 4.8%로 낮아지게 된다. 산업은행은 연말 부실채권 축소를 위해 현재 7,800억원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통한 정리를 추진 중에 있으며 해외부실여신 1,806억원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해 말 4,0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기업은행은 9월말 이미 3,8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연말 결산에서 작년보다 약 500억원이 많은 4,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무수익여신비율의 경우 작년 말 3.05%에서 올해 2.5%로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도 작년 말(137억원)보다 50억원 이상 늘어난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고 고정이하 여신 비율 역시 지난 해 8.5%에서 4%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한 예대업무외에 투자금융이나 수출입금융업무의 확대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한 결과 은행 전반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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