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 할인점 프로모데스,나산·한화와 제휴결렬/한국 독자진출

◎단독법인 「콘티코」 설립 직원모집 나서세계적인 하이퍼마켓업체인 프로모데스(Promodes)가 국내 업체와의 합작을 포기하고 독자적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유통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던 프로모데스는 지분문제로 인해 법인 설립이 여의치 않다고 보고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단독법인 (주)콘티코(대표 휴그 뷔그몬트)를 설립한데 이어 한국인 고문과 임원급인사를 영입하는등 직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프로모데스는 이와함께 수도권일원을 비롯, 전국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점포부지 물색과 매입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모데스는 본격적인 점포부지 매입을 시작해 오는 98년 수도권일원에 1∼2개의 하이퍼마켓을 개점하고 지방에도 추가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프로모데스는 매장면적 3천평규모의 점포를 단층으로 건립하고 시규품을 비롯한 의류·잡화 등의 생필품을 4만∼5만여개 취급하는 대형 하이퍼마켓 전문업체다. 그동안 프로모데스는 나산그룹·한화유통 등과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해왔다. 그러나 지난 94년부터 프로모데스측과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해오던 한화유통과는 지분문제로 지난 6월 협상이 결렬됐으며 기술제휴를 요청해오던 나산백화점측에는 제휴거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유통과 프로모데스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경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51%이상의 지분을 서로 요구하다 협상이 결렬됐다. 프로모데스는 1961년 프랑스에서 출발, 현재는 미국·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독일·그리스·대만 등 세계 7개국에 4천8백여개의 점포를 개설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마켓 「꽁띠앙」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샹피옹」, 편의점 「위트아위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출규모에서 유럽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초대형 유통업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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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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