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닐쓰레기 트럭 7만대분 `방치'

농어촌지역에서 나오는 비닐 쓰레기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4년간 수거되지 않고 농경지 등에 방치돼 있는 비닐이 34만5천t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5t트럭 6만9천대분에 달하는 물량이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흙과 돌, 잡초 등 이물질이 다량 포함된 비닐 쓰레기는 지난해 26만5천t이 발생, 2002년 26만t, 2003년 26만1천t, 2004년 25만7천t에 비해증가했다. 2002년부터 4년간 전체 발생량은 104만t으로 이중 수거되지 못한채 방치된 분량이 34만5천t(33%)에 달했으며 농촌 일손부족 등 이유로 경작지에 그냥 버려지거나 불법 소각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 쓰레기를 불법 소각할 경우 대기오염물질이 나오고 소각 잔재물이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며 농경지에 방치하면 토양내 공기 흐름을 차단해 작물이 자랄수 없게 된다. 환경부는 이날 이치범 장관을 비롯, 본부 및 산하기관 직원 1천여명이 전국 10개 농어촌 마을을 찾아 농로 주변에 방치된 영농 폐비닐과 농로ㆍ하천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1부서 1농어촌' 일제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16일까지를 `2006년 새봄맞이 국토대청결 운동 주간'으로 정하고 민관군이 공동 참여하는 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 장관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대안리와 기산리에서 비닐 쓰레기와 평택호 주변쓰레기 수거 작업에 직접 참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