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율 하락추세 지속 전망"

<푸르덴셜>

푸르덴셜투자운용(PIM)의 제임스 설리번 채권운용부문 대표는 올해 환.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화대비 달러화 약세에대해 "지난해와 같이 급격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원화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 국면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올해도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대표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기업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올 한해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그는 과거에 비해 향상된 한국 제품의 질과,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가격 하락 효과 등을 꼽았다. 한국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안정적인 경제 기반, 소비 회복세, 기업 투자지출 지속 등을 이유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르덴셜자산운용 이창훈 대표는 "올해 상환물량대비 순발행 물량 부담이 크지않고, 투신권의 채권형 자금 유출세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또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작년에 비해 채권시장은 좋아지고 절대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대표는 "은행에 돈을 묶어뒀던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올해는 채권형펀드로 옮겨도 괜찮을 것"이라며 "투자 적기는 콜금리 추가 인상 직후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대표는 이어 이머징마켓의 경우 재정 건전화, 정치 개혁, 원자재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도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며, 미국은 금리 안정세로 예상수익률이 4.5%∼8%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 금리인상 종료 시점에 대해 "이미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못느끼지만, 상반기 중 한차례 더 올리는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지속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해 그는 "장기적인 시나리오"라며 "미국의 GDP 성장률이 3%대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쌍둥이 적자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낮기 때문에 이 문제가 올해 주요 이슈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발생한 미국 국고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에 대해서는 "이는 긴축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역전 폭이 미미한 만큼 경기 둔화의 신호로 보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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