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가 상용화되면서 관련 부품주와 장비주가 투자 유망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9일 동부증권은 “지상파DMB수신기 수요는 전용단말기와 DMB폰 등 연 196만7,000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지상파 DMB방송 수신을 위한 RF튜너, 베이스밴드칩, 멀디미티어칩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지상파 DMB수신기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효종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상파DMB폰은 외국산 부품이 주종을 이루지만, 최근 엠텍비젼(MMP)과 텔레칩스(BB칩) 등이 전용칩 개발을 완료하고 차기 DMB폰 모델개발에 합류해 올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계기업체 가운세서는 삼지전자가 주목 받고 있다. 세종증권은 “삼지전자가 LG텔레콤의 첫 번째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고 지상파용 DMB갭필러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9,000원을 제시했다. 삼지전자는 중계기 및 PDA, 방송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상파DMB방송은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됐으며 지난 1일부터 LG텔레콤과 KTF가 지상파DMB폰 판매에 나섰다. 이날 삼지전자는 전일보다 8.85%(580원)올라 7,13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텔레칩스도 전일보다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