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허남식 부산시장 "PIFF 재단법인화, 세계적 영화제로 육성"

조직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 "1,500억원 규모 기금 조성"


“부산국제영화제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우해 재단법인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장인 허남식(사진) 부산시장은 9일 PIFF 개최계획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PIFF가 칸영화제와 같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포함해 모두 1,500억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재단법인화 이전에는 국비를 최대한 지원 받는 한편 PIFF 조직위에서 협찬을 받아 운영하되 부족분은 부산시가 전액 지원할 것”이라면서 “재원문제로 영화제의 규모나 행사가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상산업의 발전을 통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영상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종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허 위원장은 덧붙였다. 부산영화제의 영문약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PIFF로 알려져 있지만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이 변경돼 계속 PIFF로 갈 수는 없다는 걱정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게 될 제13회 PIFF에는 60개국, 315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7개 상영관에서 선보이게 된다. 관심이 모아졌던 개막작에는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셰프 감독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The Gift to Stalin)’이, 폐막작으로는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역대 최다인 85편에 이르고 자국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48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는 95편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 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젊고 유망한 영화 작가들을 소개하는 ‘플래시 포워드’ 등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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