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영혁신 우수기업] 본떼그룹

한우고기 싸게 파는 외식체인 확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쇠고기를 주력 메뉴로 한 외식점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한우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본떼그룹의 한우고기전문점 ‘지고타(지금 고기가 타고 있어요ㆍwww.zigota.co.kr)다. 지고타는 메인 메뉴인 한우모듬(등심+차돌박이 기본)을 160g 1인분에 9,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전면에 내세워 가격 경쟁력으로도 수입 쇠고기에 전혀 뒤질게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매장은 현재 서울 용산, 수서, 성수동 등 3곳. 지고타는 국내에서 태어나서 자란 순수 품종의 토종 한우만 취급한다. 지고타의 어느 매장을 가든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가 걸려있다.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는 농림부산하기관인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발행되는 것으로, 지고타의 모든 쇠고기가 한우임을 공인해주는 증명서다. 시중의 한우전문점들은 부위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1인분(150g)을 기준으로 2만5,000원에서 4만원까지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고타의 메뉴 가격은 파격적이다. 수입 쇠고기도 전문점에서 7,000원에서 9,000원 정도의 가격대에 판매된다. 지고타의 이러한 가격은 불필요한 중간유통단계를 모두 없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본사가 직접 산지에서 매장까지 한우를 수매, 가공, 유통해 생산단가를 절감했다. 또 불필요한 반찬을 줄여 재료비와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소비자에게는 최상품질의 한우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창업자에게는 보다 높은 수익률(평균32.9%)을 제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지고타는 한우모듬 외에도 한우스페셜(꽃등심, 생갈비, 치마살, 안창살 외 특수부위)을 1인분(200g) 2만원에 판매하며 한우불고기(7,000원), 한우육사시미(7,500원~1만5,000원) 등의 메뉴도 갖추고 있다. 부가 메뉴 또한 1,000원에서 3,5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된장찌게, 잔치국수, 냉면, 누룽지 등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점심특선메뉴인 육회비빔밥ㆍ한우불고기정식을 5,000원, 한우진골설렁탕을 6,000원에 판매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심시간대의 매출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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