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국내 주식시장의 중기적 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조정국면이 2~3개월 가량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영태 리서치센터장은 "1월 단기 급락을 경험했던 국내 증시는 급반등 국면으로 반전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경기선행지수 8개월 연속 상승, 내수경기 회복 모멘텀 강화 등 펀더멘탈 지표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2월이후 경제지표 전망이 단기적으로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중기적 리스크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2004년 여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승추세는 계속되겠지만 당분간은 조정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기적 리스크 요인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대외 거래 여건 개선 둔화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강도 둔화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 상장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미국 경제 등을 거론했다.
그는 "2004년 여름 이후를 `상승-하락-상승-하락-상승' 등으로 구분할 때 이미4번째의 `하락'이 진행중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