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채업자들 여신대행업 속속 전환

여신전문대행업이 새로운 금융서비스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호신용금고의 대출모집인으로 활동했던 사채업자들이 속속 여신전문대행업체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존의 사채업을 접고 적게는 30여 개에서 많게는 200여 개의 영업소(지사)를 활용해 전문적인 소액신용대출 중개업체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3월 말까지 신용금고업계에 대출중개업무를 맡긴 제휴업체를 모두 신고할 것을 지시해 놓은 상태라 금고들의 대행업무 계약과 맞물려 이들의 이합집산은 한층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신전문대행업체를 가장 먼저 표방하고 나선 굿머니는 지난 달 7일 금고대출 대행업과 병행하던 대금업을 전면폐지 하고 현재 대출중개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 굿머니는 다른 업체들보다 일찌감치 전문적인 중개업에 뛰어든 만큼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석이다. 굿머니 관계자는 "조만간 여신전문대행업체로서의 전환을 선언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대출중개업을 하고 있는 성종명 론2000 사장도 "다음 달이면 5~10개 업체가 여신전문대행업체로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며 시장 역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30분 거리 내에서 지사를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영업망을 최대 350개까지 늘리는 한편 정식 간판을 내걸고 별도 수수료 등의 불법행위 없이 영업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강남, 의정부, 시흥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여신전문대행업체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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