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장소서 동전·카드넣고 쓰는 공중컴퓨터시대 열린다

◎네오지오 「NG컴」 개발누구든지 공공장소에서 동전이나 카드를 넣고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중컴퓨터 시대」가 열린다. 공중용 컴퓨터 개발업체인 네오지오(대표 김영환)는 지난 10월 공중컴퓨터인 「NG컴」의 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영업에 나선다고 16일 발표했다. 네오지오는 우선 사이버카페와 게임방을 혼합한 형태의 「NG 플라자」를 전국에 개설, 누구나 손쉽게 공중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호텔, 터미널, 영화관, 백화점, 미용실, 학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공중컴퓨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네오지오가 지난 93년 부터 4년의 기간을 들여 개발한 「NG컴」은 ▲인터넷·통신 ▲문서작성 ▲게임 ▲TV시청 ▲홈쇼핑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또 MMX 펜티엄 1백66㎒, 64MB 메모리, 3.4GB HDD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용선을 통해 평균 56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특히 위성을 이용할 경우 10Mbps의 고속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고 네오지오는 밝혔다. 김형진기획실장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컴퓨터안에 저장된 정보만을 이용하는 공중컴퓨터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중컴퓨터로는 「NG컴」이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부산 서면과 서울 신촌지역에서 실시한 시범서비스에서 젊은층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서비스요금은 평균 5백원에 8.5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지오는 내년에 「NG 플라자」와 공공장소에 5만∼10만대 정도의 공중컴퓨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현재 미국 일본 호주 지역의 업체와 수출 계약을 벌이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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