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현재 주가가 연중 최고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식병합,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648개 종목 중 연중 최고가(종가 기준) 대비 9일 종가의 하락률이 50% 이상인종목이 전체의 6.48%인 42개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30% 이상 50% 미만인 종목도 241개(37.19%)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10개중 4개 이상이 3분의 1 넘게 주가가 쪼그라든 것이다.
이에 반해 현재가가 연중 최고가보다 10% 미만으로 하락한 종목은 5.71%인 37개종목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세신이 지난 2월6일 4천4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후 9일 현재 930원으로 거래를 마감, 78.86%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서해유전에 지분을 투자한 세신은 서해유전 개발의 성공 가능성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작년말 거래 재개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1월 중순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온브릿지증권은 77.54%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아인스(-73.97%), 비티아이(-69.19%), 롯데미도파(-68.9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들 종목 가운데 영창실업은 지난 1일 4만5천4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이후 내리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9일 최고가 대비 55.45% 내린 2만250원에 마감,불과 5거래일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