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들어 외국인들은 2일부터 6일까지 현물시장에서 연일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우위, 콜옵션 매수우위, 풋옵션 매도우위를 나타내 주가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외국인들은 지난달 1조3,0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낸데 이어 이달들어 6,863억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선물에서는 2일과 5일 각각 1,899계약, 2,050계약을 매수하는 등 2,000계약이상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전주(7월26~30일)에 1,031계약의 순매도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데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주가가 오르는 것에 대비한 투기거래와 위험회피(헤징)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주에 콜옵션시장에서 99계약을 순매수한데 이어 8월들어서도 176계약의 매수우위를 유지했으며 풋옵션시장에서도 전주에 864계약을 순매도한데 이어 806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빛증권 노우성(盧宇城)대리는 『8월들어 외국인들이 선물과 옵션시장에서 주가상승에 대비하는 투기거래 및 헤징거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물 누적매도 포지션이 1만계약에 달하고, 미국 금리인상 및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 속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