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은총재 공관 신축싸고 해프닝

◎창립 50돌 맞아… ‘경제난’ 비난여론에 철회갈수록 경제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경식 한국은행총재가 지난 6월 한은 창립 50주년을 기념, 총재공관을 신축하도록 지시하고 예산까지 편성해 놓았다가 최근 경제난에 따른 비난여론에 밀려 당초 방침을 철회. 이총재는 한국은행의 98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총재공관이 필요하다며 공관 신축예산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도록 지시, 86억원의 예산안이 상정됐으나 예산위원회에서 간부들이 「불필요한 예산」이라고 지적해 기각되었다고. 이총재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총재공관 신축예산을 올리도록 지시했으나 예산위원회에 올리기 직전 당시 유시렬부총재(현 제일은행장)가 총재를 설득, 이를 취소했었다. 한은 직원들은 『86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는 총재공관이 어떤 용도 때문에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총재공관때문에 재정경제원이 한은 예산에 대한 승인권을 가져야겠다고 주장할때 반대할 명분이 없어지게 생겼다』고 비판.<이세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