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하락세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외국인이 하이닉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17일 코스콤에 따르면 하이닉스 주가는 17일 0.37%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 이달 들어 단 한차례도 오르지 못한 채 내리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 들어 최장 기간 이어진 연속 하락세다. 지난 1일 3만1,1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만6,800원으로 16%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하이닉스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다. 이달 들어 단 두차례를 순매도한 것을 빼고는 전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1일 22.51%였던 외국인 비중은 16일 마감 기준 23.39%로 늘어났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투자안목을 갖고 있는 외국인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