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아현 뉴타운 친환경 단지로

공원 대폭 늘리고 태양열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br>2015년까지 1만2,200여가구 공급




서울 북아현 뉴타운이 오는 2015년까지 1만2,000여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북아현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안’을 5일 고시,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북아현동 170 일대 89만9,302㎡를 3개 구역으로 나눠 2015년까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20~236% 이하를 적용, 최고 18~35층(평균 16~20층)의 아파트 8,604가구를 단계별로 건립한다. 단독주택도 3,617가구가 지어져 총 가구 수는 1만2,221가구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인구 3만3,0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북아현 뉴타운은 지구 내에 추계예술대학, 인근에 연세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 등 대학이 많아 원룸 같은 1인가구 비율이 54.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30~35㎡ 규모의 원룸형 임대주택 557가구도 공급된다. 이곳에는 뉴타운 내부를 순환하는 길이 2.2㎞, 폭 20m의 순환형 친환경 가로가 조성된다. 공원ㆍ학교ㆍ커뮤니티센터ㆍ문화복지시설ㆍ공공청사 등 주민 서비스시설들이 주변에 배치된다. 시는 친환경 건축물인증제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공공 건축물과 민간 건축물에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도입하게 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현재 0.8%(7,183㎡)인 공원 녹지 비율을 지구 전체 면적의 9.5%(8만5,209㎡)로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이로써 생태형공원(3개소)과 지구중심공원(1개소), 지구 출입부에 위치한 상징공원(4개소) 등 각 공원들을 유형별로 특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철도 소음 등 주변 환경이 열악했던 경의선 철도부지 일부(1,294㎡)를 복개,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시는 단지 내 중·저층 아파트를 혼합 배치,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유도할 계획이다. 탑상형ㆍ판상형ㆍ테라스형 등 아파트 형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곳에 설치되는 광고물들은 규격ㆍ색채ㆍ위치ㆍ수량ㆍ글자체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에 맞게 제작돼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뉴타운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이 지역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 내 빌라의 경우 3.3㎡당 3,000만~3,500만원선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평당 500만~1,000만원가량 가격이 뛰었다. J중개업소 사장은 “지난해 12월 개발계획이 승인되면서 거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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