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유화 출자전환 3,000억으로 축소

채권단, 2조대 채무재조정안 11일 확정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오는 11일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2조원대의 채무재조정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7일 현대유화에 대해 출자전환 3,000억원, 채무만기연장 1조7,000억원 등 모두 2조원 규모의 채무재조정방안을 11일 결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3,000억원 출자전환 결의 후 현대유화 대주주 지분에 대해 완전감자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당초 은행권 무담보 여신 3,120억원과 2금융권 무담보 여신 880억원 등 모두 4,000억원의 출자전환을 계획했으나 출자전환 규모가 많다는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이 제기돼 출자전환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해 60여개의 채권금융기관들로 채권단협의회를 새로 구성했다"며 "전체 채권액 대비 75%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채무재조정 방안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의 채권액 비율이 60%에 달해 투신권이 반대할 경우 채무재조정 방안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매수청구권 행사시 채권을 헐값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투신권도 동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롯데계열인 호남석유화학을 비롯, 여러 업체가 현대유화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채무재조정 방안이 통과되면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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